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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들에게

방학이니 내 마음대로 하겠다.

by healthy wealthy horse 2025. 2. 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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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학이니 내 마음대로 하겠다.
방학이니 내 마음대로

 

 

그래.

너 마음대로.

그렇게 

 

새벽 3,4시에 자고

다음날 2시 3시에 일어난다.

양치 세수는 안 한 지 한 달 정도.

맞지?

 

언제까지 그렇게 할 건지

진심 궁금해서 물어봤다.

 

역시 눈을 안 보고 

입은 중얼중얼.

너의 생각이 어떤지 물으니

그냥 할 말 있으면 빨리 하라고.

말을 끊는다.

 

감정을 빼고 질문을 하라고 하던데.

이번 대화하기 전에 훈육코치 해주는

영상을 봐서 그런지

난 아들의 태도에 감정을 올리지 않고

질문을 잘 던진듯하다.

 

셀프칭찬..

토닥토닥.

잘했다, 윤댕.

 

저 아들을 보며.

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..

돌이켜보는데.

시간을 돌린다면.

다시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..

 

이런 생각은 하나마나.

도움도 안 되지.

지금이라도 잘 이끌어주자.

마음을 다잡지만.

아들의 행태를 보면 혈압이 끓어오른다.

 

나도 갱년기인데.

나도 갑자기 세상 억울하고

나의 노년이 겁나고

나의 지금은 허무하고 짜증 나는데..

나도 나 하나로 벅찬데..

 

아들을 어떻게 잘 이끌어가야 하는지.

잘할 수 있을지

의문이다.

 

윽박지르고 소리치고 때리지 않고

잘 존중하며 질문해 가면

지도 생각하는 날이 오겠지.

 

빨리 좀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.

 

그런데

그날이 올까.

 

아들이 어릴 때에는 좀 크면 낫겠지

싶었는데.

그 나이 때에 맞추어 힘듦이

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느낌이다.

 

어찌 됐든.

아들이 잘 독립할 수 있도록

내면의 선함과 그걸 행할 수 있는

마음의 힘을 갖추도록 도와야 할 텐데.

방법을 모르겠다............

 

방법을.........

도와주십시오....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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